사당역 라멘 맛집 키키노히호 라멘집 리뷰

[평가기준]

라멘 5점 / 사이드 2.5점  + 맥주 2.5점

 

[평가점수]

라멘 4.5점 / 사이드 1.5점 / 맥주 2점  = 10점 만점에 8점

 

[영업시간]

월- 금 : 11:00시 ~ 21:00 

브레이크 타임 : 15:00 ~ 17:00

토-일 휴무

 

[한줄평]

사이드메뉴가 다소 아쉬움. 하지만 라멘만 놓고 보면 초강추. 일단 와서 드셔보시라!

 

 

 

수요일 저녁, 지인과 가볍게 맥주 한잔 할 겸 라멘집에서 저녁 약속을 잡았다.

사당역 2호선 14번 출구로 나오면 술거리가 있는데 조금만 걸어가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키키노히호 간판

 

일행보다 먼저 도착해서 가게 안에서 기다릴 생각으로 들어가는데 계단에 귀여운 고양이가 먼저 맞이해준다.

필자는 일본감성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런 감성을 너무 좋아한다.

키키노히호 귀여운 고양이

 

로비는 넓고 깔끔했다.

여러명이서 와도 충분히 수용 할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 있으며,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이 사진을 찍고 두 팀 정도가 더 왔었다.

 

키키노히호 라멘 맛있게 먹는법이라는 안내지가 태블릿에 붙어있어서 한번 읽어보았다.

큰 내용은 아니지만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쓴 듯한 주인장의 배려가 보였다.

 

모든 테이블에는 이런 태블릿이 장착되어 있어서 여기서 주문 할 수 있다.

태블릿에 붙어있는 마키마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이런 감성까지 취향저격을 당하면서

라멘을 먹기전 만족감이 높아져버렸다.

 

 

일행이 도착하여 각각 라멘과 사이드, 맥주 주문을 하였고 맥주가 제일 먼저 나왔다.

맥주는 기린 병맥주와 테라 생맥주를 판매 하고 있어서 각각 하나씩 주문해보았다.

 

기린 병맥주는 7천원인데 크기가 생각보다 작았다.

물건너와서 비싼가보다. 반면 테라 생맥주는 3천원으로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었다.

맛은 병맥주라 그런지 정말 맛있었다. 특히 기린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하고 싶다.

 

다음으로 사이드 메뉴인 교자와 미니 오코노미야키가 나왔는데 좀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우선 필자는 일본식 야키교자 스타일을 선호하는 편인데 한국의 분식집에서 볼 수 있는 튀겨져 나온 교자가 나왔다.

맛은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맛이다..ㅠㅠ

 

미니 오코노미야키도 아쉬운 부분이 모양으로 오코노미야키 라기보다는 튀김에 오코노미야키 소스를 버무린 

느낌이었다. 오코노미야키를 생각하고 먹으면 안 될 것같다. 맛은 그런저럭 먹을 만 했으나 기대감이 있어서 그런지

실망감도 컸다.

 

하지만 그 실망감은 라멘이 나옴과 동시에 반전되었다.

필자는 라멘이 먼저 나오면 국물을 한번 먹어보고 이 라멘의 전투력(?)을 가늠하는 습성이 있다.

 

이번에 주문한 것은 교카이키키라멘인데, 국물을 한 숟갈 먹었을때 돈코츠 특유의 걸쭉하고 짭조름함과

감칠맛이 확 치고 올라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면 또한 쫄깃쫄깃한 식감을 잘 살렸으며, 국물의 맛이 면에 잘 배어있어 더할 나위 없이 최고였다.

가끔 국물과 면이 따로 노는집이 있는데, 여기는 면과 국물 이 둘의 하모니가 완벽했다.

 

 

필자는 이 라멘이 맛이 있었는가 없었는가를 판단할때 국물에 손이 얼마나 가는가로 판단한다.

면과 토핑을 다 건져먹고 자연스럽게 국물에 공기밥을 말아서 먹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고 이번 라멘은 대단히

성공적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 공기밥은 무료로 먹을 수 있어서 부담없이 맛있고 배부르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총평을 하자면 사이드메뉴를 제외하고는 정말 더할나위 없이 최고였다.

필자는 라멘 맛을 평가할 때 일본 본토 특유의 맛을 재현하는것을 최상품으로 치는데 이 가게는 그런 맛은 나지 않는다.

하지만 일본풍이 아닌 한국풍으로의 라멘으로써는 최고의 맛이었다고 생각한다.

 

돈코츠라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방문하여 맛보기를 바란다.